Love&Feel
2010년도 독서노트/에세이, 여행 2010/10/02 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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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과 비슷한 분위기의 여행기... 글은 더 적고 대부분 사진이지만, 글은 나름 울림이 있다. 사진이 컬러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이 책을 다 읽고나니 마지막 페이지를 넘겨서야 책 제목이 Love&Feel 아님을 알게됬다.. 하지만 Free보다는 Feel이 더 와 닿는다.. 나한테 이 책은 이제부터 Love&Feel 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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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과 비슷한 분위기의 여행기... 글은 더 적고 대부분 사진이지만, 글은 나름 울림이 있다. 사진이 컬러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이 책을 다 읽고나니 마지막 페이지를 넘겨서야 책 제목이 Love&Feel 아님을 알게됬다.. 하지만 Free보다는 Feel이 더 와 닿는다.. 나한테 이 책은 이제부터 Love&Feel 이다. ㅋㅋ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1, 2, 3 권2010년도 독서노트/에세이, 여행 2010/07/12 21:38
-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종이 위에 적어 놓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 마음은 무엇을 믿든지 그 믿음 그대로 해낸다. - 어떤 말은 만 번이상 되풀이 하면 반드시 미래에 그 일이 이루어진다. - 시련은 평범한 사람을 특별한 사람으로 만든다. - 인간의 무의식과 신경조직은 자신이 아주 생생하게 상상하는 것과 실제로 현실 사이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한다. 우리가 어떤 것을 아주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상상하고 있다면 우리의 몸과 마음은 그 상상속의 것을 현실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 용광로에 던져졌지만 강철같은 영혼을 갖고 소생 - 너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너의 진짜 모습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만일 당신의 가슴속에서 다른 사람을 도와 주고자 하는 마음을 발결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인생에서 성공한 것이다. - 때로 너의 인생에서 엉뚱한 친절과 정신나간 선행을 실천하라. 울릉도, 독도2010년도 독서노트/에세이, 여행 2010/07/11 20:23올해 첫 번째 휴가를 다녀왔다. 울릉도다. 07년, 09년도에 제주도, 이번에도 울릉도. 나는 섬을 좋아하는 것 같다. 5박4일 동안 자주 열어본 책 <울릉도 독도>다.
울릉도에서 언제 나올 계획 없이 편도 배편으로 들어갔다. 난 여행가서 패키지 여행 돌듯이 돌아다니지 않는다. 그저 발길 닿는 대로 다니다가 멈추기도 하고 예정에 없던 곳에서 자기도 한다. 현포라는 마을에서 하루 밤을 묵었는데 그 마을엔 원래 민박이나 모텔이 없었다. 밥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다고 식당주인에게 부탁하여 남는 방에서 하루 밤을 묵게 되었고, 방값으로 3만원을 지불했다. 그런 식이다. 이틀 정도 해안 일주도로를 따라서 걸었는데 가다 보면 태하령으로 들어가는 샛길이 있다. 일종의 산 고개인데 해안일주도로가 만들어지기 전에 차가 다니던 길로 말 그대로 산인데 차 길을 내놓은 것 이다. 현재는 차가 다니지 못하도록 막아 놓아 몇 년간 사람도 차도 다니지 않는 길이 되었다. 이 길을 걸어서 올라 태하로 내려오는 동안 맑은 공기를 만끽하며 산새소리를 감상하며 천천히 걸었고 또 쉬었다. 셋째 날은 나리분지로 갔다. 나리분지는 차로 가기로 했다. 차는 버스가 아니라 봉고차였는데 그냥 주기적으로 다니 것 같았다. 차비는 천원. 나리분지를 넘으며 드는 생각. "이 길은 걸어서 넘을 길이 아니군. 걸었다면 나리분지에서 1박을 해야 할 터" 나리분지로 내려오는 데 안개가 자욱했다. 안개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넓지 않는 밭, 마을 풍경, 멋있었다. 점심을 먹고 성인봉 등산시작. 정상을 오르는 동안 혼자였다.
넷째 날, 난 도동등대 산책길과 해안 산책로를 다니기로 했다. 도동등대 산책로는 참 멋있는 길이었다. 울릉도의 모든 길이 제주 올레길 못지 않았지만 도동항에서 도동등대까지 가는 길은 특히 멋있었다.
도동항에 도착하여 목욕탕으로 갔고 1시간 가량 온탕과 냉탱을 오가며 피로를 풀었다. 나와서 선물용으로 나눠 줄려고 마른 오징어20마리를 샀고 (실제로 팀 동료들에게 2~4마리씩 ㅋㅋ) 호박제리 라는 엿 비슷한 것도 회사사람들에게 나눠 줄려고 샀지만 배도 고프고 너무 맛있어서 내가 다 먹어버렸다. 여행하는 동안 내 머리는 완전히 방전된 듯하다. 울릉도를 벗어난 생각은 하나도 들지 않았는데, 나중에 월요일 회사로 다시 출근하는 것이 왠지 낮 설게 느껴졌다.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울릉도를 다 보지도 못했고 잘 보지도 못했지만 멋진 섬이었고 충분히 만족했다. 곽재구의 포구기행2010년도 독서노트/에세이, 여행 2010/06/13 22:57서재 결혼 시키기2010년도 독서노트/에세이, 여행 2010/01/22 01:08
이 책은 책에 관한 책이며, 수필이다. 친한 친구의 서평을 보고 읽기를 망설여 1년 정도 구매 예정 리스트에 있던 책이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꽤 괜찮은 책이었다. 몇 가지 느낀 점을 두서없이 적어본다
이 책을 다 읽고 생각하기를 나는 수필(에세이) 종류를 꽤 좋아하는 것 같다. 대학교 들어가기전에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성인이 되기 전에는 수필읽기를 권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이유가 수필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사유의 결과물인데 자라는 청소년의 경우 옳고 그름을 판단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필의 내용에 감화되어 생각이 고정되는 문제가 있다고 한다. 그때는 그게 맞는 말인 것 같았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다. 내 생각에는 수필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해답을 알려 주는 것 같다. 소설과 같은 다른 것들은 꾸며진 것이 많은데 수필은 오히려 일기와 비슷하다. 살아있는 사람이 실제로 어떻게 사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리고 거기에서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엿봄으로써 내 지혜와 반성으로 삼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KBS <인간극장>을 즐겨보는 것도 같은 이유라 하겠다.
저자가 서문에 밝힌것이 있는데 각각의 수필이 날짜 순으로 나열되었다는 점이다. 날짜순으로 읽어나가는 것이 나에게는 조금 더 편안하게 느껴진다. 전에 읽었던 다른 수필은, 특히 주로 주제별로 묶어놓은 경우가 그런데 언제 쓰여졌는지 알 수가 없기에 미묘하게 사유의 연결이 끊어진 것 같았다. 아무튼 저자는 책을 사랑한다. 이것은 남녀가 사랑으로 서로를 애무하듯이 그런 의미로 책을 사랑한다는 뜻이다. 김제동이 지식인의 서재에서 "책은 펼치면 생물이고, 교감하면 친구다"라고 했는데 사실 그 애무의 정도는 저자가 더 심한 것 같다.
너덜너덜한 겉모습 (63페이지): 나는 책을 비교적 험하게 다룬다. 지금은 연필이나 샤프펜슬도 가끔 쓸 만큼 그 정도는 조금 덜해졌지만, 볼펜, 빨강펜, 파랑펜, 각종 색깔의 형광펜으로 밑줄 긋고, 동그라미 치고, 네모치고, 화살표, 별표 그리기, 메모쓰기를 서슴치 않는다. 그것도 모자라 포스트잇을 붙이고 모서리도 여러겹으로 접고 책도장도 찍는다. 이렇게 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인간의 기억은 엄청난 속도로 망각하는데, 색깔이나 도형이 연상작용을 일으켜 그나마 그것을 조금이라도 오래 유지 시켜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중에 그 부분만 찾아 다시 읽는 것 만으로 짧은 시간에 책을 두 번 읽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내 책은 개인적인 책이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책을 새 책과는 엄연히 다른 책이라고 했는데, 나도 공감한다. 문제는 그렇게된 책은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기가 곤란하고, 그럴리는 없겠지만 중고로 내 놓는다고 해도 제 값 받기는 틀렸다는 점이다. 하지만 난 그런 책을 오히려 환영한다. 저자의 일방적인 말에 누군가의 대답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특별함이 뭍어 있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극지방 탐험의 실패담에 매료된 듯 하다. 탐험가 오츠는 동상에 괴저까지 걸린 두 발 때문에 다른 대원들마저 지체된다는 것을 깨닫고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씩씩한 말을 했다. "밖에 좀 나갔다 올 텐데,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소." 그는 비틀거리며 눈보라가 휘몰아 치는 텐트 밖으로 나가더니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상당히 유명한 유언이었다.
가장 인상깊은 글은 "집없는 책"이다. 이 글을 읽고 중고 서점에서 책을 사기 시작했다. 책은 활자가 인쇄되어 눈으로 읽는데 문제가 없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무슨 글이 담겨있느냐가 중요하지 표지나 책의 재질같은 겉보기의 고급스러움은 중요하지 않다. 물에 젖었다 말린 책이든 상관이 없는데 왜 중고서점을 생각하지 못했을까. 20권의 책을 주문했는데 4만5천원 밖에 안하다니.. "집 없는 책"의 주제는 이제 부터다. 어떤 교수의 강의를 들었을 때는 그 사람을 알게 되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그가 죽고 그의 서가를 보았을 때야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았다는 느낌을 묘사한 부분이다. 그러다 그 책을 주제별로 분류하고 나눠 버리니 책에서 느껴졌던 그 사람의 모습이 사라졌다는 내용이었다. "장서를 흩어놓는 것이 꼭 시산을 하장해 바람에 뿌리는 것 같았다고나 할까. 무척 서글펐지. 그래서 나는 책이라는 것은 어떤 사람이 소유한 다른 책들과 공존할 때에만 가치를 얻게 된다는 것, 그 맥락을 잃어버리면 의미도 잃어버린다는 것을 깨달았지." 서점에 있는 모든 책은 "집없는 책"이었던 것이다. 누군가의 집, 말그대로 사는 집으로 이사를 갈 때야 비로소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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